"제목 다시 뽑아봐, 좀 더 섹시하게"
웅선배, 갑자기 메신저로 말을 걸었다.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보라는 거다.
하지만 난 이미 이 제목을 만드느라 오랜 시간을 보내고 진이 빠져있는 상황.
잠시 후, 몇 개를 다시 만들어 보냈으나 아쉽게도 그것은 체택 받지 못했다.
최종적으로, 이런 제목을 달게 되었다.(순서: 최종,수정,원제)
- ◆ 정지선에서 시동 끄는 운전습관
-정지선에서 아예 시동을 끄는 독일인들
-교통경찰이 없는 거리!
- ◆ '최고물가' 런던에서 '절약 생활' 노하우
-'최고물가' 런던서 교통비 아끼기
-런던의 물가는 정말 비쌀까
- ◆ 가슴 뭉클한 인디언의 '역사 여행'
-'친환경적인 삶' 인디언 예찬
-인디언 이야기
'섹시하게' 기사 제목을 만드는 일은 늘 어렵다. 특히 온라인은 신속·정확이 생명이므로
머리가 쭈뼛쭈뼛 설 때가 많은데, 한편으로는 '수정 가능' 하다는 것이 축복이자 늪이다.
마음에 들 때까지, 선배 마음에 들 때까지, 클릭이 될 때까지 수정은 계속된다.
기사 클릭수가 주욱 올라가는 것을 보며 느끼는 희열이란.
고민하며 점점 속이 타들어가도, 웅선배의 격려(!)도 견딜 수 있는 건 아마 이것 때문이리라.
'좋은 제목'의 기사를 만나는 일은 분명 어렵다.
하지만,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이 매력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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